한국 32강 진출 좌절... 역대 9번째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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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K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 경쟁에서 밀리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J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대표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탈락으로 한국은 1954년 스위스,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 역대 아홉 번째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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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노 골'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했다.
앞서 "두세 포지션 정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중앙 수비수 3명을 두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3-4-2-1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최전방에는 체코전 결승골 주역인 오현규를 배치했다. 왼쪽 윙에는 황희찬이, 오른쪽에는 1·2차전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맡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1·2차전 때처럼 황인범-백승호, 스리백은 이기혁-김민재-이한범, 왼쪽 윙백과 오른쪽 윙백은 각각 이태석과 설영우가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 대표팀이 이강인의 슈팅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듯 했으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남아공에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당했다.
남아공의 거센 압박 속에 전반이 0-0으로 마무리 되고, 후반전에는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들어 한국 대표팀의 움직임이 나아지는 듯했으나, 18분 결국 측면 크로스를 받은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 슈팅으로 남아공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도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0-1 패배로 마무리했다.
애덤 밀링턴 BBC 스포츠 기자는 전반적으로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경기"라며 "남아공은 수비적으로 물러서서 역습 기회를 노리는 데 만족했고, 한국은 공격에 있어서 결정력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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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경우의 수는?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으나, 멕시코전에서 1-0으로 패배했다. 이미 승점 3점을 기록해 무승부만으로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남아공전 패배로 조 3위로 밀려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같은 시간 열린 멕시코 대 체코 경기에서 멕시코가 3-0으로 승리하면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만약 체코가 이겼다면 한국은 조 4위로 탈락 확정이었다.
이전까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 조 1·2위 만이 16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12개 조에서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는 8개 팀은 승점, 골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경고·퇴장 감점), FIFA 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한국은 1승 2패로 승점 3점, 골득실차 -1, 그리고 2골을 기록했다.
현재 조별리그 3위가 확정된 F조의 스웨덴, E조의 에콰도르, B조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D조의 파라과이는 모두 1승 1무 1패로 한국보다 앞서있으며 승점 4점을 확보해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I조의 세네갈은 1승 2패로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2가 되며 12개 조 3위 팀 중 5위에 안착했으며, G조의 이란은 3전 전무로 승점 3점, 골득실 0으로 6위를 기록했다.
승점 3점, 골득실차 -1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8위로 내려갔다.
C조의 스코틀랜드는 1승 2패로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 -3으로 한국에 밀리는 상황이며, 0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H조의 우루과이도 승점 2점으로 한국보다 낮은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크로아티아(L조), 알제리(J조),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K조)의 남은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세 팀이 한국보다 높은 승점을 얻지 못하거나,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려야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살아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조별리그 3위 순위는 8위이며, 조별리그 경기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만약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면 다음 달 2일 시애틀에서 G조 1위인 벨기에와 대결한다. E조 1위는 독일로 확정됐으며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독일의 32강전 상대는 D조 3위인 파라과이로 정해졌다.
통계 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가능성을 31.51%로 예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