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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동물원에서 게이 펭귄 커플이 알을 입양했다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있는 수컷 펭귄 한 쌍이 지난 7월부터 버려진 알을 보살피며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황제펭귄 동성 커플인 스키퍼와 핑은 부모로서 새끼를 기르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대변인 막시밀리안 재거는 두 펭귄이 "물고기나 돌을 품어왔다"라고 현지 언론사 베를리너 차이퉁에 말했다.
대변인은 두 펭귄이 최근 알 하나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그 알은 같은 동물원에서 짝없는 한 암컷 펭귄이 버린 것이다. 그는 두 펭귄 커플이 발 위와 배 사이에 알을 두고 품으며 "모범 부모처럼 행동했다"고 전했다.
두 펭귄은 질투하는 다른 펭귄들의 공격으로부터 알을 보호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동물원에서도 두 펭귄이 알을 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사육사 노르베르트 자멜은 "우리가 알을 배와 발 사이에 넣어줬는데, 이미 무어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제펭귄 6마리 중 암컷들은 최근 자기가 낳은 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동물원에서 2002년 이후 새끼 펭귄의 부화를 볼 수 없었다. 자멜은 "성공적으로 부화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0살짜리 수컷 부부는 지난 4월 함부르크의 하겐베크 동물원에서 옮겨져 와 곧줄 떨어지지 않고 지내고 있다.
펭귄 중에서 게이가 있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게이 펭귄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동물원이나 자연 상태에서 모두 발견된다.
런던에서는 한 게이 펭귄 커플이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했으며 아일랜드의 딩글 오션월드 아쿠아리움에 있는 펭귄들 과반이 게이다. 아쿠아리움에 있는 펭귄 14마리 중 8마리가 동성의 짝과 지내고 있다.
그러나 두 펭귄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재거는 "중요한 건, 그 알이 수정됐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운이 좋다면, 베를린 동물원은 오는 9월 초에 처음으로 동성 커플이 기르는 첫 새끼 펭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